숙의 민주주의 첫 시험대에 오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이 건설 재개 쪽에 손을 들어줬다. 결론은 59.5%대 40.5%로 19%의 차이로 건설 재개에 힘을 실어주었다. 3개월간의 심의과정을 통해 지난 20일 결론이 나오자, 원전재개 측과 원전 반대 측의 희비는 엇갈렸다. 건설 재개 측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숙의 과정에 참여한 471명의 시민참여단의 결정을 환영 일색을 표했다. 한수원 노조와 원자력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민참여단’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원전 안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는
14일 한수원 이사회는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을 결정했다. 하루전날인 13일에는 노조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이사회가 무산됐지만 결국 다음날 기습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최종 공사중단을 결정한 것이다.한수원은 정부(산업부)가 업부 지침으로 내려준 공문을 토대로 이사회를 열어 공사 일시중단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결정인지는 두고 봐야 할 판이다.이제 남은 것은 공론화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 앞으로 3개월이라는 시간안에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혹자들은 신고리 5,6호기를 두고 역사의 희생물이라는
지금 대한민국은 원전문제로 갈피를 못잡고 있다.탈원전 문제를 보는 입장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이면서 사회분열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모 교수는 SNS공개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친원전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주장이 모두 삭제되고 토론방에서 강제 퇴장되는 일도 발생했다. 황당한 일이다. 토론을 주재했던 환경운동가는 이 교수의 주장이 원전 대변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 교수는 원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주장하는 폈지만 토론에 원래 취지였던 탈원전이라는 주제와는 거리가 멀었다.요즘에는 여의도 정가에서도 난리다. 과거 정권이었던 새누리당은
우여곡절 끝에 3일 산업부 장관이 내정됐다. 에너지, 통산 전문가도 아닌 교수 출신이란다.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하는 에너지통상산업 정책은 무엇일까 새삼 궁금해지는 시간이다.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이 아닌 예상 외에 카드를 들고 나온 이유가 뭘까?백운규 장관 내정자는 에너지정책에 칼을 들이대야 할 판인데, 이런 상황을 고려한 인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장 탈원전, 탈석탄 등 공론화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시간도 많지 않다. 불과 3개월동안에 공론화 과정을 매듭지어야 한다. 에너지 정책이 솥단지에서 번개불에 콩 구우듯 쉬운 결
6월의 마지막 날...퇴근길에 어느 모퉁이를 돌아섰다. 왠지 버거움을 느끼는 전봇대 옆을 지나려고 하니..무섭다. 아직 서울에 이런 곳이 많은가.잠시 머물다, 되묻는다. 하늘 아니 위 쳐다보며 사는게 힘들겠구나..지금처럼 땅만 쳐다보고 살아야 하나...내일이면 7월이다. 본격적인 장마철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들리는 뉴스가 있다. 장마, 천둥번개. 자연현상이지만 어째면 인간은 천재지변을 스스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허탈함에 빠진다.그리고 흐미한 사진을 보면서 또 한번 움추려든다. 그래도 기자랍시고 떠들고 다니는데..이 정도 밖에
공론화위원회 구성/사회적 합의 방식 어떻게… 지난 27일 청와대,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9월까지 공론화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날 원자력산업계는 그야말로 폭풍을 맞은 듯 술렁이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물론 지난 19일 고리1호기 영구 폐쇄 기념사를 통해 신고리 공론화를 천명해 작금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앞으로 공론화위원회 및 시민배심원제 구성을 꾸려야 하는데 일단 청와대는 10명 이내로 공정하고 중립적 인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전체적인 방식은 독일의 공론화방식을 참조하겠
고리원전 1호기가 19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40년간 국내 원전의 효시로 제몫을 다하고 이제 해체되는 고리 1호기는 그 장암하고 설움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우리 곁에서 떠나려 한다.전기가 부족했던 70년대 우리 산업사회의 불을지 피운 고리1호기. 원전 대국의 길을 열어준 고리1호기는 이제 해체 작업만 남았다.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국민의식 수준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작금의 상황을 보면 넉넉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무엇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여전하다. 국민의 3분의 1이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