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를 공공기관에서 제외했다. 공공기관 지정해제는 과학계의 숙원이었던 만큼 변화의 물꼬를 튼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관리자가 바뀌는 수준이라면 무용지물이다. 연구 자율성 보장을 위한 근본적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출연연은 그 동안 ‘공공기관’이라는 족쇄에 묶여 각종 불합리한 규제에 시달려 왔다. 연구기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인력운영, 예산집행, 기관평가, 인건비 지침을 일괄 적용받으면서 연구 현장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억눌려 왔다. 국회에서 이를 개선하
30일 원자력 분야 7개 기관·회사 노동조합의 연대체인 원자력노동조합연대(원노련)가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의 졸속·강제 이전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현장 의견에 귀기울여 원설본부 졸속·강제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원설본부 졸속·강제 이전 논란의 본질은 여당 의원의 갑질과 정부의 졸속 행정이다. 원설본부는 대전 원자력 연구개발(R&D)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 국책사업의 중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협업이 중
21대 국회는 여야가 각각 2022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을 발의하였고 지난 11차례의 법안소위를 통해 대부분의 쟁점이 해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준위 특별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지낸 중진 인사 2명이 법안을 발의하고도 제정에 반대하는 자기 부정의 상황은 애초 법안의 발의가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의 제정을 반대하기 위한 ‘알박기 발의’가 아니었나 의심케 하고 있다.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1978년 고리1호기가 가동되면서 발생되었고 지금까지 45년간 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에서 안전하게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