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가 심한 3~6월 노후 석탄발전 4기의 가동을 전면 중지한다.
30년 이상 된 석탄발전소 가운데 삼천포 5·6호기와 보령 1·2호기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초미세먼지 1174톤이 감축될 전망이다. 이는 2018년 석탄발전에서 배출된 미세먼지의 5.1%에 해당한다.
가동 중지 기간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비해 전력수요가 많지 않지 않아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산업부는 예기치 못한 수요 급증과 다른 발전기의 고장 등에 대비, 발전기 정비 일정을 조정해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비상시에 긴급 가동할 수 있도록 대기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필수 인력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 석탄발전 가동 중지에 더해 화력발전 상한제약 확대, 저유황탄 사용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발전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화력발전 상한제약 대상을 당초 36기에서 47기로 확대하고 발령 조건도 당초 1개에서 3개로 늘린다. 아울러 전체 석탄발전소에서 저유황탄 사용을 확대토록 해 미세먼지 2차 생성물질인 황산화물 발생을 억제한다.
이밖에 삼천포 1·2호기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오는 12월 조기 폐지하고, 9차 전력수급계획 수립 시 대규모 발전단지를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로 추가 전환을 적극 추진한다.
석탄발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노후 석탄발전 봄철 가동 중지 및 조기 폐지, 환경 설비 개선 등으로 2016년 3만 679톤에서 지난해에는 2만 2869톤으로 7810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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