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과 15일 연이은 태양광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2시21분쯤 전남 완도군 한 태양광 전력저장설비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1㎡의 건물 1동이 전소돼 약 18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14일 오전에는고려제강 양산 공장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또 15일 오후 4시17분께 전북 장수군 번암면의 한 태양광발전시설 ESS(에너지저장시스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올들어 벌써 쎄번째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연이은 화재사고로 태양광 업계는 혹시나 불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태양광+ESS 화재사고가 잦아지면서 태양광산업계는 당장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태양광화재사고는 올해들어서도 벌써 두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이 운영중인 태양광+ESS 발전소에서 대해 일제 가동을 중지할 것으로 공문으로 내려 보낸 것으로 알려져 태양광+ESS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해 산업부가 태양광 화재사고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는 등 행정력을 동원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규명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잦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태양광+ESS 화재는 기본적인 셀, 랙의 온도 제어가 필요한 것으로 화재에 취약한 기존의 리튬배터리를 사용한 것이 문제일 수도 있다"며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배터리뿐 아니라 PCS 등 솔루션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실 태양광 사고에 대한 여러 해석이 분분하지만 결국 배터리의 온도, 접지의 과부하 등 사고 원인은 누적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