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사전에 파악하고 질병의 유무를 알아내는 의학적 진찰을 말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이러한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서 겉으로 나타나 있지 않은 숨어있는 질병을 치료 가능한 시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에서 비롯한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하여 질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막는 것이다.
건강(健康)은 인간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건강의 상태는 보통 성격, 발육상태, 생리적 및 심리적 능력, 질병에 이환(罹患)되는 빈도, 질병에 대한 저항력, 수명의 장단 등에 의하여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신체적·정신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것 뿐 만아니라 무리 없이 사회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하고 타인과 조화할 수 있는 상태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개인·집단·지역사회가 건강한 상태가 되도록 도와주기 위하여 계획된 교육과정이 있는데, 이를 건강교육(健康敎育)이라 한다. 건강교육의 목적은 일반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된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기 위함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주장하는 건강교육의 목적은 자기 자신의 행동과 노력으로 자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학교 교육에서는 보건과 체육을 중심으로 교과과정 속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교과의 활동이나 교외에서의 지역 활동 및 사회교육의 장(場)에서도 행하여지고 있다.
건강진단(健康診斷)은 여러 가지 의학적 검사나 일상생활에서의 본인의 자각적 상태 등을 포함하여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일이다. 질병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검사도 건강진단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공장·사업소 등에서 법률에 의거하여, 또는 특수한 목적, 이를테면 공해에 의한 건강피해의 체크나 성인병의 검진 등에 따라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에는 인간 도크(dock)가 있다. 건강하게 보이는 사람이 병원에 단기간 입원하여 전신의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약 82세이며 이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유지한 기간인 건강수명은 약 71세 로 이는 다른 말로 하면 나머지 약 10년간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힘들고 고통 받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더 중요한 시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해서 건강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꼭 필요하다.
건강검진은 검사를 통해 비교적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는 질환, 발병률이 높거나 사망률이 높은 질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효과적인 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구체적인 예로는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 및 뇌혈관 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폐질환 등이 있다. 검사 종목 중에 가장 염려되는 암 발견을 미리 알 수 있는 검사종목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서 흔한 위암, 간암, 폐암, 자궁암, 유방암 등을 위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 내부 초음파 검사, 흉부 X선 및 저선량 폐 CT검사, 자궁 세포진 검사 및 자궁경부 확대경 검사, 유방 X선 및 유방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하여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건강검진도 필요하지만 징병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의 변화도 중요하다. 당뇨병, 고혈압, 위장병, 뇌졸중, 암(cancer) 등 이른바 ‘성인병’이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한다고 하여 성인병을 ‘생활습관 병’으로 명명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평소에 길들여야 한다.
첫째, 담배를 끊어야 한다. 금연하는 것만으로도 암 및 대부분의 만성질환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술은 적당히 마신다. 적당한 음주라면 하루 순수 알코올 섭취를 약 30g이하로 제한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주는 2~3잔, 맥주는 2잔 내외 그리고 양주는 1~2잔에 해당한다. 약주로 마셔야 한다.
셋째, 적당한 운동을 하여야 한다. 비만의 원인은 먹는 양과 신체활동의 불균형 때문으로 정상체중 유지는 당뇨병 및 그로 인한 합병증의 예방은 물론 각종 질병예방에 필수적이다.
넷째, 될 수 있는 대로 육류섭취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는다. 채소와 과일에는 황산화물질인 비타민이 풍부해 세포손상을 자극하는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한다고 한다.
다섯째,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다. 수면을 규칙적으로 충분히 취하고 식사시간을 제때에 규칙적으로 취하여 실기하지 말아야 하며, 휴식과 일을 규칙적으로 하여야 한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은 언제나 필수적이며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의 제거를 위한 의사와의 상담은 항상 중요하다. 필자는 의사나 약사가 아님에도 이와 같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분당재생병원의 건강증진센터 여러분의 도움말이 있어 가능했다는 점을 여기에 밝혀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