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제 20대 선거를 치르게 될 예정이었던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중앙회 회장 선거가 김동환 후보자로 단일화됐다. 이에 따라 김동환 후보자는 27일 열리는 중앙회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자로 250명 대의원들의 추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14일 박창환 후보와 김동환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김동환 후보자를 중앙회 20대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하기로 했다.
'김동환 차기회장 원팀' 후보단일화로 전기기술인협회 위상 한 단계 높이는 계기 됐다...김선복 現 중앙회 회장.
전기기술인협회 20대 회장 선거는 지난 달 박창환 후보와 김동환 후보자가 중앙회 회장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달 2일 김동환 후보가 출정식을 통해 중앙회 회장 도전장을 냈다. 박창환 후보자도 지난 5일 출정식을 통해 결의를 다지는 등 양자대결 구도로 흘러갔다. 그러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지난 8일과 13일, 14일 3일간의 여정 동안 선거판이 뒤흔들어졌다.
김 후보자 측 관계자는 "지난 12일부터 후보단일화 논의가 이뤄졌으며 13일 양 후보자가 만나 단일화하는 데 의견을 좁히고 14일 김선복 현 중앙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14일 양 후보자간 단일화가 공식화되면서 김선복 現 중앙회 회장은 전국 시·도회 회장, 회원들에게 알리는 글을 통해 "우리 협회의 발전을 염원하며 제20대에도 원팀으로 대통합의 길을 열었다"며 "두 후보간에 통합을 위해 노력한 결과, 박창환후보의 통 큰 양보로 비로소 오늘, '김동환후보 원팀'으로 하나가 되어 협회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선거의 과열로 인한 협회의 분열을 막고 회원의 단합을 이루며, 두 후보의 정책 등을 수용해 협회를 한 단계 도약하는데 이바지 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두 후보자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제18~19대 회장으로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시·도회장들이 원팀으로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으며 이제는 '김동환 차기 회장의 러더십'를 기대하며 저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복 회장은 마지막으로 "백의종군하며 과감한 양보의 결단력을 보여 주신 박창환 후보에게 격려를 부탁드리고, 그 숭고한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 20대 집행부에 선임되는 임원과 시·도회장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 전기인의 권익향상을 위하여 열정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