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의 전기차용 변속기 시장
전기차의 본격적인 보급은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 특히 기술적인 진보가 이루어지면서 수준 높은 전기차 보급은 약 5년 정도라 할 수 있다. 자동차는 이전의 기계 중심의 내연기관차가 아니라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이라고 언급되어 CES에 차량 관련섹션이 만들어질 정도로 자동차는 전기전자 기반의 장비가 되었다. 특히 과거의 10년보다 앞으로의 1년이 빨리바뀔 정도로 급변하는 만큼 2~3년 사이의 전기차 수준은 남다를 정도로 큰 기술적인 차이가 나타나게 되었다. 내연기관차가 10년을 주기로 바뀌고 있다면 전기차는 약 3~5년 사이로 급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의 기하급수적인 공급과 더불어 안전을 전제로 한 각종 문제점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비상 시 대처방법도 고민이 되고 각종 문제점에 대한 대비책도 공급과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즉 전기차 화재의 소화 방법이나 골든타임을 늘리는 방법도 그렇고 침수도로 운행 등 물과 멀리해야 하는 특성상 준비대책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하급수적인 공급과 더불어 준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고민은 누적된 상태라, 각 분야에서 산업적 측면도 그렇고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도 곳곳에서 경착륙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새로 발생하는 일자리보다는 없어지는 일자리가 많은 만큼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동시에 전기차에 적용하는 기술적 진보도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자동차가 기계 중심에서 전기전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부품수는 줄어들지만 하나하나의 부품에 기존과 다른 첨단 기술이 녹아들면서 더욱 복합적이고 융합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전기차 보급과 더불어 리콜도 많아지고 있는 것은 기존 내연기관과 다른 복잡하고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원인일 수 있다. 앞으로의 전기차의 과제가 산재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가 핵심이고 이를 움직이는 각종 제어장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인버터와 전력제어장치가 중요하고 특히 배터리관리장치인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의 역할도 핵심이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통하여 바닥에 배터리와 모터 등 무게와 부피가 큰 장치를 설치하고 상위 공간을 넓히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는 완성도 높은 가성비의 전기차 구현은 판매율 증진을 위한 당연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각 사별로 자사의 특징을 반영한 전기차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각종 장치가 부여되고 있는 상황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장치도 차별화의 중요한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으나 부정적 요인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리콜로 이어지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장치 중 앞서 언급하고 있는 전기차용 자동변속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전기차용 자동변속기는 개발 중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내연기관차용 자동변속기를 이용할 수 있는 꼭지가 없어서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비는 물론이고 시간적 투자도 많아야 해서 더욱 더딘 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공격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도 전기차용 자동변속기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고 개발에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약 7년 전에는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단순히 모터의 회전력을 인터버 등으로 속도를 제어하여 감속기를 통하여 바퀴에 전달되는 특성상 전기차용 변속기는 아예 필요 없다고 언급되던 시절이었다.
특히 자동차 제작사들의 경우 연구소조차도 더욱 전기차용 변속기 불필요성 분위기는 강하였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전기차용 변속기의 불용성을 언급하는 연구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