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 원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디자인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견인노력을 강조했다.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은 1월 2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디자인산업은 대표적인 지역 불균형 산업”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제 및 체계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올해는 정부가 ‘지방시대’를 선포한 이후 첫 새해이자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 이후 첫 공동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등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해”라며 “부산디자인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지역 디자인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디자인산업 매출의 84.7%가 서울에 집중되고 있는 편중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면서도 “서울대비 미약한 수준이나마 디자인 산업매출규모가 전국 3위 수준이고 매 해 2000명의 디자인인재가 배출되는 부산이 디자인 균형산업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원장은 “부산이 나서서 전국 디자인산업 투자금액의 30%는 지역에 분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산·학 협력체계 고도화 등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해 디자인을 통한 미래먹거리 모색과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진흥원 임직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밝았습니다.
청룡의 해를 맞아 진흥원의 힘찬 비상과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난 2023년은 공공기관 효율화의 경영환경에서 우리 진흥원에 많은 과제가 주어졌던 해였습니다.
다양한 도전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많은 일들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 원은 디자인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행복한 시민 삶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주도 제품개발 126건, 디자인컨설팅 473건, 디자인 권리보호 134건 등을 지원했으며 로컬크래프터, 사회적기업육성, 디자인 교육 등으로 디자인현장수요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 360건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디자인을 통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데도 우리 진흥원이 앞장섰습니다.
시민공감 디자인단 등을 통해 시민참여로 디자인개발 14개 과제를 도출해 금연 카메라 영상장치 및 사인물 설치, 도시철도 안내판 시민참여 디자인을 통한 환승시간 단축 등의 성과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위한 부산 디자인 세계화 성과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역 대표 글로벌 디자인 전시축제인 ‘부산디자인위크’가 연인원 1만4000명을 동원하는 등 성공리에 개최됐고
지역 디자인 기관 최초 국제개발협력(ODA)사업인 글로벌 디자인문화 전문가 초청연수도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시의회와의 협력으로 지역 디자인 생태계 기반조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한 것도 그 어떤 지자체도 하지 못한 성과입니다.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지역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부산광역시 서비스디자인 기본 조례'를 제정해 정책과정 전반에 서비스디자인 기반으로 시민소통을 강화해 정책완성도를 높이고 공공영역 디자인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닦았습니다.
또 지난 10월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디자인 기업이 수행하는 과업에 대해 ‘제값’을 명확히 규정토록 하는 ‘부산광역시 디자인산업과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지역 디자인 산업육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섰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디자인을 통한 지역 경제혁신을 위한 임직원들의 도전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전력질주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정부가 ‘지방시대’를 선포한 이후 첫 새해이자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 이후 첫 공동사업이 추진되는 해입니다.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진흥원도 이에 발맞춰 지역 디자인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 해 우리 임직원 모두가 매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한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디자인산업의 지역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의제 및 체계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디자인산업은 대표적인 지역 불균형 산업으로 꼽힙니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디자인산업 매출의 84.7%, 투자금액의 85.54%가 서울에 몰리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 디자인 분야 전공자의 77%가 서울로 취업을 희망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산이 디자인산업 균형발전의 희망입니다.
서울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나 부산 디자인 산업매출규모는 전국 3위 수준이며 매년 부산지역에서만 약 2000명의 디자인분야 인재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부산시에서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방안’ 발표, 도시브랜드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선포 등을 계기로 디자인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부산이 나서서 전국 디자인산업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견인할 수 있도록 지․산․학 협력체계 고도화 등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해 디자인을 통한 미래먹거리 모색과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글로벌 디자인도시 부산’을 위한 디자인 세계화 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정부에서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디자인진흥원은 오랜 기간 부산디자인위크,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 등으로 글로벌화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2021년에는 지역 디자인 공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세계화 서비스 플랫폼인 아시아디자인플랫폼을 구축했고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과 약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부산 표준화 관광안내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글로벌 디자인 도시 부산의 성과입니다.
이 같이 진흥원이 강점을 가진 디자인 세계화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으로 올해도 세계에 부산 디자인을 심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행복 디자인구현과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 문화 확산에도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부산시 주요 현안인 15분 도시, 새로운 도시브랜드의 확산 등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입니다.
이에 시민행복 디자인 실현과 다시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위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 문화확산에 힘써야 합니다.
따라서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공공디자인 의제 발굴 및 확산을 통해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부산 브랜드샵’, ‘시민행복 15분 도시 구현’ 등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시민이 행복한 디자인 실현의 시작은 진흥원 식구들의 행복과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에서 나옵니다.
작은 칭찬과 감사라도 아끼지 말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로 격무 속에서도 서로에 동기를 부여하는 조직을 만들어나갑시다.
올해도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임직원 모두에게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일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길 바라며 갑진년이 ‘값진년’이 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