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청년 정책을 총괄하는 랩2030에서 공모한 폴리마켓 최종 현장심사가 지난 12월 17일 강서대학교 하딩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최종심사는 전체 231건의 정책 제안 중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0명의 제안자가 현장에서 직접 정책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랩2030단장인 홍정민 국회의원을 비롯한 6인의 심사위원과 40여명의 현장평가단이 정책의 시의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1인의 대상과 4인의 우수상을 선정했다.
먼저 대상을 수상한 김우성씨의 ‘기한 없는 희망고문 끝!, 채용 결과 안내 의무화’정책은 구직자에게 채용결과를 빠르게 안내하도록 해, 기약 없이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불합리한 인사채용 방식을 근절하기 위해 제안되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현재 직업안정법 상 직업안정기관만이 채용결과통보서를 발급하고 있어 이의 대상과 내용을 일반 기업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어서 우수상을 수상한 정재우씨는 ‘아이희망부부 국가책임 지원제’라는 정책으로 난임부부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강화하고, 모든 부부를 대상으로 아이출산 비용에 보험적용, 아이를 낳을 경우 기존 대출금리 인하 등을 제안했다.
이햇님씨는 청년들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미래의 출생을 위해서 자신의 난자·정자를 얼리는 난자·정자 은행 이용시 국가가 비용을 보조해주는 ‘저출생 시대 극복을 위한 난자·정자 냉동 국가지원’정책을 제안했다.
최현우씨는 군복무 기간동안 장병들에게 자기계발 등을 위한 학습비용, 군생활 중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장병들을 위한 의료/상해 지원등을 규정하는 ‘전역해도 우리아들’이라는 정책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다움씨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복지정책으로 ‘당신곁에, 떡잎발굴대’를 제안했다. 같은 또래인 대학생들이 고립은둔의 원인, 위험신호, 주의사항 등을 익힌후 현장조사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사회복지센터 등 전문가와 연계하는 방안이다.
이날 심사위원을 맡은 홍정민 랩2030 단장은 “ 폴리마켓에 무려 231분이나 각 분야의 청년정책을 제안해주셔서 더욱 많은 분들께 기회를 드리고 싶었지만 실무적인 제약으로 10분만 본선에 참여하게 되어서 아쉽다”면서 폴리마켓 참여의 열기를 전했다.
이어서 “현장본선을 통해 선발한 5분의 정책은, 청년이 당사자로서 직접 제안한 좋은 정책들인 만큼 적극적으로 제도화해 청년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랩2030 출범식 당시 이재명 대표가 “뭐든 할 테니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니, 토론하고 결론지어서 당에 요구하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던 약속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수상자들은 대상은 당대표상으로 300만원의 상금을, 우수상은 각 4인으로 정책위의장상, 민주연구원장상, LAB2030 단장상, 전국청년위원장상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수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