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장이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67차 IAEA 총회(9.25.~9.29.)에 참석한다.
동 기간 중 유 위원장은 제52차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이하 INRA, 9.26.)에 참석하고, 해외 원자력 규제기관장들과 양자면담을 갖는 등 원자력 규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폭넓은 국제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원자력 및 방사선 규제정책 등을 논의하는 9개 주요 원전국(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규제기관장들로 구성된 협의회로 1997년 발족됐다.
특히 원안위는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과 공동으로 약 17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IAEA 총회 기간을 활용하여 한국과 UAE 간 성공적인 원자력 규제협력 사례를 국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27일 개최한다.
행사에는 (한국 측)유국희 원안위원장, 주오스트리아 함상욱 대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김석철 원장,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이나영 원장, (UAE 측) 크리스터 빅토르슨(Christer Viktorsson) FANR 청장, 주오스트리아 UAE 하마드 알 카아비(Hamad AL Kaabi) 대사가 참여했다.
한-UAE 원자력 규제협력은 2009년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 4기를 바라카에 수출하며 시작되었으며,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원전을 도입하는 UAE 상황을 고려하여 양국은 2011년 원자력안전 규제부처인 원안위와 FANR 간에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현재까지도 매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원안위는 UAE의 안전규제 시스템 수립부터 바라카원전의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인허가, 그리고 국제 핵비확산 체제에 기반한 수출입 통제에 이르기까지 안전규제 전반에 걸쳐 FANR와 협력해 왔다.
유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원자력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안전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지난 10여 년 이상 긴밀하게 이어온 양국의 협력 경험이 다른 국가들의 참고사례로 활용되어 규제협력 시스템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