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3년 제2회 신기술(NET) 및 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29개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신기술(NET)과 신제품(NEP)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 및 이를 핵심으로 적용해 상용화가 완료된 제품에 대해 평가해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신기술(NET)분야에서는 치아 보철물을 만들 때 기존보다 약 20% 정도 오차를 줄일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 등 17개 신기술 개발기업이, 신제품(NEP) 분야에서는 기존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식물 유래 플라스틱 원료 등 12개 신제품 개발기업이 인증서를 받게됐다.
신기술(NET) 사례를 보면 (주)엠오피가 개발한 70㎛ 이하 수준의 적합도로 영구치아 보철물 제작이 가능한 지르코니아 세라믹 3D 프린팅 기술로 환자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받치는 기술과 이미지 처리를 통해 치아 형상의 영역 적합도를 약 20% 향상한다. 이에 따른 파급효과는 맞춤형 세라믹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공치아 소재·기기 시장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신제품(NEP) 사례의 경우 삼양이노켐㈜이 개발한 박막증류를 이용한 순도 99% 이상 이소소르비드이다. 박막증류는 액체 혼합물에 열을 가해 원하는 물질을 분리하는 방법이며,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는 옥수수에서 전분을 추출한 후 여러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이다.
용도는 폴리에스테르·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제조에 사용되는 첨가제, 접착제·수용성 페인트 등의 원료로 박막증류 설비를 도입해 1회 증류만으로 고순도(99% 이상)의 이소소르비드를 생산한다. 이 기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른 파급효과는 식물기반 소재로 탄소발자국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인증신제품은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라 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 20%이상 의무구매 지원 대상이 되며, 인증 받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판로지원법에 따른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