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경북 포항에 한국 최초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을 위해 용지 조성사업 공청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는 20조원을 들여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용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설비부지는 이미 포화상태여서 공유 수면을 매립해 135만㎡의 부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부지 조성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19일 포항 호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잘피류 서식지 영향, 해안선 영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부터 남구 송도동, 해도동, 청림동 등 포항제철소 인근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7차례의 설명회와 두 차례 합동설명회를 했다.
공청회 이후에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계획심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포스코는 내년 3월까지 부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친환경 원료 사용과 탄소 포집·재활용 체제를 구축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2050년까지는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개발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분야 탄소중립은 한국 산업 전반의 수출 타격을 줄이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탄소 배출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소 건설은 인류의 과제이기도 한 만큼 하루빨리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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