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부터 하루 460톤 규모의 오염수 방출을 실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이 본격화되면서 환태평양지역 국가들의 거센반발이 예상된다. 원전 오염수에 대한 과학적 물리적 안전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는 이번 오염수 방수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태평양 인근 국가들의 반응은 정반대인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의 대변하면서 일부 야당과 국민으 80%가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존 어민단체들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장 일본정부는 일차적으로 내년 3월까지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인 3만 1200톤을 원전 앞바다에 네 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 90∼100t가량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3월까지 방류를 통해 줄일 수 있는 오염수는 약 1만 1000∼1만 2000t이다. 탱크 1기의 오염수 저장 용량은 1000t 정도이므로 탱크 11∼12기가 줄어들게 된다.
문제는 합계 880t으로 추정되는 후쿠시마 원전 1∼3호기의 핵연료 잔해를 본격적으로 반출하는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2051년까지 원전 폐기 작업과 오염수 방류를 완료할 방침이지만,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구체적인 방법이 확립되지 않았고 빗물과 지하수로 인한 오염수 발생을 완전히 막을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23일 처음으로 해양에 방류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표본을 채취해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최초 방류에 앞서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전날 착수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후 7시 33분께 오염수 약 1t(톤)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천200t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L당 1천500베크렐(㏃) 이하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