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루마니아 너머 이번에는 3번째 원전설비 수주로 원전산업에 블루오션을 달성하라"
이집트 엘다바 수주에 이어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로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 정책이 잇달아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정부와 원전 공기업은 △신속한 수출 일감 공급, △원전 수출 실적자료집(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방위적 정부 지원 강화를 통해 3번째 원전설비 수출성과 창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제2차관 주재로 '원전설비 수출 유망 사업(프로젝트)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은 410기이며, 최근 계속 운전 확대 등으로 개‧보수, 운영‧정비, 핵연료 등 원전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면에, 주요 원전 공급국들은 과거 원전건설 중단 등의 영향으로 원전설비 제조능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972년 고리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단 하루도 원전건설을 멈춘 적이 없었다. 원전 설계부터 건설,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주기에 걸친 튼튼한 공급망을 갖춘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이다. 약 50년 동안 총 34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다양한 노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원전설비 경험과 비결(노하우)을 쌓아왔다.
정부와 원전 공기업은 신규원전 일괄수주뿐만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이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인식하에 아래와 같이 원전설비 수출에 총력을 다하기로 하였다.
첫째, ‘27년까지 약 5조 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루마니아 원전설비 수출성과가 약 2.5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합동 원전협력단 파견 등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고, 운영‧정비 서비스, 핵연료 공급 등으로 원전 수출 실적자료집(포트폴리오)을 다변화해 나간다.
둘째, 정부 지원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 관계부처 및 국회와 협의를 통해 ‘원전 수출 특례보증보험 제도’ 신설을 추진하여 수출기업에 대한 보험 지원 한도를 대폭 상향한다. 수출 마케팅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원전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시범 시행(10개 사)하고, ‘27년까지 독자 수출기업 수를 100개 사(社)로 확대(현재 약 40개 사)해 나간다. 현재 10곳인 원전 수출 중점 무역관도 루마니아 등을 추가 지정하여 입찰 정보 제공 등 현지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셋째, 국내기업들이 원전 수출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이집트 엘다바 관련 기자재(59종) 발주를 모두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루마니아 관련 기자재(25종) 발주도 시작한다. 또한, 관련 입찰을 국내기업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오는 8월에는 ‘원전 수출 일감 통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강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강력한 원전 수출 추진 의지가 연이은 수출 쾌거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하며, “3번째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민관 한팀이 되어 원전 설비개선사업, 핵연료 공급, 운영‧정비 서비스 등 수주에 최선을 다하자”라고 강조하는 한편, “원전 수출을 위해서라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달려가는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