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5일 본사 코라드홀에서 조성돈 제5대 이사장 취임식과 함께 '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 착수 원년(元年)선포식'을 가졌다.
조성돈 제 5대 이사장은 이날 “방사성폐기물관리법이 공단에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자로서의 역할을 위임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며 “고준위방폐물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취임사를 밝혔다.
또한 “중저준위 방폐물 사업을 시작한 지 14년차를 맞아 이제는 사업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기“라며 공단의 대표 사업성과인 방폐물 인수·처분량 확대와 표층처분시설 및 방폐물분석센터 건설 등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통해, 안전을 토대로한 중저준위 사업의 도약을 강조했다.
아울러 ”방폐물사업은 국민의 신뢰에서 비롯되며 많은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은 모든 직원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임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 공단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공단 임직원들이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고준위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특별법 제정 즉시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에 착수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신임 조성돈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공단 임직원들은 ‘고준위방폐장 건설, 국민과 함께하는 KORAD’를 슬로건으로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한 고준위방폐물 운반ㆍ저장ㆍ부지ㆍ처분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방폐물관리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을 선도하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고준위방폐장 부지 선정과 중간저장 시설, 지하연구시설, 최종 처분장 건설사업을 국민의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성돈 신임 이사장은 “고준위방폐장을 건설해 원전에서 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를 방폐장에서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방폐물 관리사업자인 공단의 당연한 책무”라며 “투명한 절차와 소통,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한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고준위 방폐물 관리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고준위 특별법이 제정되면 정부의 고준위방폐물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부적합지역 배제, 기본조사 후보부지 도출, 기초 지자체 대상 공모, 정밀조사 실시 및 주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 부지선정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고준위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2060년까지 고준위 방폐물 운반ㆍ저장ㆍ부지ㆍ처분에 필요한 104개 요소기술과 343개 세부기술 확보에 1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방폐물사업의 핵심인 방폐장 건설, 운영, 인허가 및 안전성 평가, 부지조사 및 선정 등에 독점적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2005년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이후 18년간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고준위 방폐물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