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하절기 전력피크 완화와 천연가스 수요패턴 개선을 위한 가스냉방보급 확대 세미나가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와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공동주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17일 더케이호텔(서울 양재동)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가스냉방기기 제조사 및 설계사, 공공기관, 민간 설비관리담당자 등 가스냉방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주제발표는 △탄소중립 시대의 해외 가스회사의 전략(딜로이트 컨설팅 김기동 상무) △에너지시스템의 변화와 가스냉방기기의 역할(인천대, 김용하 교수), 건축물의 설비설계와 가스냉방기술의 활용(대한설비설계협회, 황동곤 연구소장), 가스냉방 지원제도(한국가스공사, 김산), 가스히트펌프의 배출가스 성능평가 및 관련 제도 동향(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서정식 박사), 도시가스를 활용한 흡수식 냉온수기 최신냉방기술 동향(삼중테크, 우성민 부장), 가스 AMI 기술 동향(한국전자기술연구원, 권영민 단장)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가스냉방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발표했다.
정희용 도시가스협회 전무는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이행시 올 전기화에 따른 송변전상의 계통 한계로 분산전원인 가스냉방의 역할 제고가 필연적이며, 최근 국제 에너지 수급위기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극복을 위한 천연가스의 브릿지 역할은 더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문희 가스공사 영업처장은 “현재 가스냉방에 있어 대기배출시설 지정, 발전시설의 확대로 가스냉방의 입지가 줄어드는 상황이나, 브릿지 연료인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가스냉방을 통해 탄소중립사회에 기여하고 전력피크를 억제하는 가스냉방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두 기관 모두 가스냉방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김용하 인천대학교 교수는 국내 에너지원간 요금 불균형을 언급하면서 “가스냉방은 에너지단가의 차이에 의해 지원제도 없이는 보급 확대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요금구조의 조정이나 지원금, 요금할인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에 초강력 엘리뇨 현상에 따른 엄청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가스냉방의 역할이 제고되고 에너지 수급의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가스냉방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