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담대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2일 개막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했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과거 행사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에 참가한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이순형 교수는 올해로 10번째로 열리고 있는 이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하면서 그동안 열렸던 엑스포와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에서도 보여주듯 “모빌리티 혁신, 에너지 대전환”답게 한국의 전기차 다보스포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행사 주관을 맡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담대한 여정속에서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 이라는 지구적 과제를 풀어가는 '탄소중립'의 해법을 찾겠다는 구상을 이번 행사에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50개국에서 약 200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전기차 기술과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10년 이라는 세월속에서 달라진 전기차 기술이 전시장을 메우고 있었다.
이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 전기 이륜차뿐 아니라 양문형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동 모터 등 전기차 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이순형 교수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이면서 에너지뉴딜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제1회 때부터 이번 10회 때까지 한해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엑스포에 애정이 남달랐으며 올해는 “10년 전 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 당시 글로벌 메가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UAM, 전기선박, 농기계 전동화 등 다양한 e-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제주도가 전기차나 기후변화에 공동 대처하는 세계를 이끄는 기술의 도시, 세계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이 분야를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미 잘 알려진 에너지 전문가답게 ‘기후환경 위기 대응을 위한 1.5℃ 기술 세미나’에서 ‘수소 전환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이란 주제로 이번 엑스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연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다만 아쉬운 점은 제9회 때부터 실시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국제대학생 창작 자동차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도 전국 대학교에서 많은 팀이 참여하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아름답게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우리대학(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