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picglobal(에스케이피아이씨글로벌)이 PG(프로필렌글리콜) 제품 중에서도 가장 고부가인 DPG만 선택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하는데 성공했다.
SKC 화학사업부문 분사 후 쿠웨이트 PIC社와 2020년 합작으로 설립해 출범한 SK picglobal은 세계 최초로 DPG(디프로필렌글리콜) 단독 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28일 준공식을 가졌다.
SK picglobal 울산공장에서 개최된 이날 준공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국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장, SKC 박원철 대표이사, SK picglobal 원기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업계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에 준공된 DPG 단독 생산시설은 3가지 PG(MPG, DPG, TPG) 제품 중 가장 고부가가치를 가진 DPG만 단독으로 생산(생산규모 : 3만톤/년)하는 시설로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것이다.
MPG는 통상 PG(Propylene Glycol)라 칭하며. DPG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30만톤이다.
DPG는 화장품, 향수 등에서 유화제, 용매제로 쓰이거나, 전자기기의 표면 코팅제, 잉크 등에도 사용되는 화학소재이며, SK picglobal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기존 생산시설로 DPG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MPG, TPG를 동시에 6톤 정도를 생산해야만 했다. 따라서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DPG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단독 생산 공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SK picglobal에서 DPG 단독 생산시설을 준공함에 따라 화학제품 생산과 공급 측면에서 효율성이 개선된 것이다.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국장은 축사를 통해 “DPG 단독 생산 공정은 DPG 생산 시 부산물이 동시에 생산되는 기존 생산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정”이라며 “또한 세계 최초로 DPG 단독생산 공정이 상업화된 것으로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경호 국장은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공급과잉의 심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화학 업계에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하고, 정부도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정혁신, 첨단소재, 저탄소 친환경 전환 등의 기술개발과 규제개선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