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24일 서울 신사역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2 나노융합성과전'을 개최했다.
2012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산업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나노분야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노분야 기초원천기술·산업화유망기술에 대해 전문가심의·온라인투표를 거쳐 선정된 ‘올해 10대 나노기술’을 소개하고, 이 중 대표기술 2건을 선정해 직접 발표했다.
대표기술 2건 중 기초원천기술 분야에서는 인간과 유사한 감각을 구현할 수 있는 나노소재 기반 인공 촉각 시스템 기술(한국과학기술원 박성준 교수), 산업화유망기술에서는 미세한 나노패턴과 빛을 이용해 단 3초 만에 정품 인증이 가능한 보안 기술((주)나노메카 최진영 대표)이 선정됐다.
또한 유공자 포상에서는 이차전지 양극 도전재용 비철계 탄소나노튜브(CN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해외산 카본블랙을 대체, 소재국산화에 기여한 ㈜제이오 강득주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자체개발한 자성나노비드를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에 적용해 90여개 국가에 수출한 ㈜바이오니아 김재하 부사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위드멤스 부종욱 사장, 영창케미칼(주) 이수진 전무, 대성금속(주) 이상민 수석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박효상 책임이 산업부 장관표창을, 나노소재 기술개발 및 기반확산에 기여한 KAIST 한승민 교수, 연세대 이명규 교수, 한국연구재단 김영웅 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남궁지 책임행정원, 성균관대 이내응 교수가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산업부 이용필 소재융합산업정책국장은 “이차전지 도전재로 탄소나노튜브(CNT), 퀀텀닷 디스플레이에 양자점이 적용돼 제품성능을 혁신하는 등 나노소재가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에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나노소재의 경쟁력을 선진수준으로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고성능 나노소재 기술과 이를 적용한 초격차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실증기반을 마련하며, 수요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견고한 생태계 조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기정통부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나노기술은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반기술이자 파급력이 큰 범용기술로서, 국가적 현안인 소부장·반도체 산업과도 전방위적으로 연계되는 기술 분야”라면서 “내년 초 수립 예정인 '제4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통해 나노 연구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세계 최고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