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등 유류가격 상승으로 인해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시장 반응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석유유통 관련 단체가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시장에 바로 반응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어느 정도 가격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국제시세는 당분간 소폭 연차륙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및 석유유통 관련 협회들은 정부의 유류세 법정 최대한도 인하 조치에 따른 유류비 절감 효과가 최대한 빨리 체감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민생물가 안정 대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일부터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하고 당일 직영주유소도 즉시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유통협회 및 주유소협회 등 석유사업자 단체들도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취지에 공감하며 정유사의 공급가격 하락분이 대리점 및 주유소 판매가격에 최대한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역대 최대 조치가 시행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석유업계는 정부의 유류세 확대 인하 효과가 조속히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반 자영주유소 가격의 신속한 인하를 위해 가격 모니터링 강화 및 주유소 계도 등으로 기간 단축과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류세는 지난해 11월 12일부로 20% 인하 후 5월 1일부터 30%로 추가 인하 시행 중이나, 유가상승 부담 경감을 위해 7월 1일 부터 12월 31일 까지 법정 최대 한도인 37%로 인하폭이 확대돼 시행되며 이에 따라, 휘발유는 57원/ℓ, 경유는 38원/ℓ의 세금이 추가적으로 인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