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8회 세계가스총회가 2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개막 첫 연설자로 나서 '탄소중립을 향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에 대해 연설한다.
코로나19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8000여명이 참가를 신청해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2 세계가스총회가 24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처음, 아시아에서는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5일간 열린다.
가스 산업과 미래 에너지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27일까지 7개 기조 발표와 4개의 오찬 발표, 17개의 현안 토론, 40개의 산업통찰 토론 등이 이어진다.
세계가스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가스 관련 국제회의로 가스텍, LNG콘퍼런스와 함께 세계 3대 가스산업 행사 중 하나다.
행사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등 이슈를 논의한다.
전세계 가스 유통 물량의 95%를 담당하는 회원사들로 구성된 세계가스연맹이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2022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박봉규)가 주최한다. 한국가스공사는 호스트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총회에선 에너지 믹스(다양한 에너지원 활용), 기후 변화에 따른 탄소중립의 방향, 천연가스 시장 전망, 탄소중립 기술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서유럽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전세계 에너지 기업들의 대처 방안 등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 Powered by Gas)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기조 발표, 대담, 현안 토론 등 다양한 회의를 통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 대표 등의 향후 전망 및 기업정책, 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가스공사, 두산, SK E&S 등 국내 기업과 미국 셸(Shell), 셰브론(Chevron), 엑손 모빌(Exxonmobil), 영국의 BP, 일본의 미쓰비시와 카타르, 오만, 말레이시아, 가나, 인도 등 80여개국 글로벌 에너지 기업 470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리 얄란 국제가스연맹(IGU) 부회장, 마크 브라운스타인 환경방어기금(EDF) 수석 부사장, 조셉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세계석유총회(WPC) 사무총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데메트리오스 파파타나시오우 세계은행 글로벌 디렉터, 제임스 로콜 세계LPG협회 CEO 등이 참석한다.
세계가스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2003년 일본 도쿄, 201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세번째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 각국 각료, 국내외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표, 전문가 등 1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에너지종합기업으로 부상한 두산은 이번 대구 세계가스총회에 수소연료전지 역량을 한데 모아 국내 수소경제 선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세계가스총회는 세계 3대 가스산업 국제 행사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등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