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태양광 탄소인증제가 도입된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탄소인증제에 대한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달 말까지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자공청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8일 열리는 현장공청회도 산업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탄소인증제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강화방안'의 핵심과제이다.
그동안 산업부는 제도 도입을 위해 정책 연구용역, 태양광업계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쳤고 지난달부터 태양광 모듈 제조업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사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탄소배출량 산출 방법, 배출량 등급 구간 설정 등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 가점 부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추가 가중치 부여 등 등급 구간별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5월까지 탄소인증제 운영 고시, 세부 검증 기준 등 제도 시행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6월부터 업체의 인증 신청을 받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인증제가 도입되면 태양광 제품 생산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이 평가·등급화된다"며 "저탄소 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돼 국내 보급 태양광 제품의 친환경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13일부터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에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