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밭작물의 기계화율을 높여 농작업의 효율을 도모하기 위한 ‘주산지 일관 기계화 장기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산지 일관 기계화 사업은 파종·정식에서부터 수확에 쓰이는 단계별 밭 농업기계를 나주시가 구입해 지역농협, 영농법인 등에 일정한 임대료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장기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고가의 농기계 구입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파종에서 수확까지 일관 작업을 할 수 있어 밭작물 기계화율 제고와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해오고 있다.
나주시는 올해 2개 단체를 대상으로 4억 원을 투입, 장기 농기계 임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주요 밭작물의 규모·집단화된 지역단체, 논 타작물 전환사업 단체(주산지의 작목반·영농조합법인·공선회·지역농협) 등으로 오는 4월 3일까지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과로 방문, 유선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단체는 농기계 구입가의 20%를 내용연수(5~8년) 동안 분할 납부해야한다.
운용 방법은 임대농기계 내용연수 이상 장기임대를 원칙으로 임차자가 농기계 보관·수리해야하며 공동 경영체 구성원 농작업 뿐 만 아니라 주변 농가 농작업을 일정면적 이상 실시해야 한다.
기간 만료 시에는 임대 농기계를 반납 또는 잔존가액으로 우선 매입할 수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밭작물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은 밭작물의 기계화 촉진은 물론 일손 부족 현상 해소 등 농가 경영개선과 소득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 추진에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하반기 주산지 일관 기계화 사업에 선정된 봉황농협은 ‘콩 콤바인’ 등 농기계 4종 5대를 장기 임대했으며 올해 3월 18일부터 본격적인 밭작물 영농 준비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