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에 나선 이헌석 후보(현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장)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경영진 오판으로 대량 명예퇴직에 나선 두산중공업 사태를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이헌석 후보는 6년째 적자를 보고 있는 두산중공업 사태의 본질은 ‘화석연료·핵에너지에 집중했던 경영진의 오판’이라고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했다. 미국의 GE나 독일의 지멘스 등이 전력사업과 화석연료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감원조치를 취하는 등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에너지 산업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경영진이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미래한국당과 일부 보수언론은 이번 사태를 ‘탈원전 정책 탓’이라고 매도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이헌석 후보는 “두산중공업 부실을 탈핵정책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처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헌석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은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정의당의 대표 공약 ‘그린뉴딜’ 공약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원칙에 따른 그린뉴딜 정책이 구체적으로 작성되지 않는다면, 기후위기와 사회적 혼란은 모두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헌석 후보는 에너지 정책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수구세력’ 미래통합당과 이들의 비판에 ‘좌고우면’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설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21대 국회 산업통상위에 필요하다며, 정의당원과 시민선거인단에게 지지를 촉구했다.
한편 이헌석 후보는 전날(23일) 이뤄진 정의당 무지개 배심원단 1차 정책검증대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으로 총 37명의 후보 중 TOP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선거운동은 2월 29일까지 이뤄지며, 3월 1일부터 당원과 시민선거인단이 참여하는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