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원전 공기업(5개사), 두산중공업 및 중소 협력업체(10개사)와 ‘원전 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참석해 원전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는 (공공)한수원,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원자력환경공단, 원산회의와 (민간)두산중공업, 협력업체(9개社) 등이다.
협력업체는 우진, 무진기연, 우리기술, 태양기술개발, 와이피피, 태원인더스트리, 에너시스, 이에스다산, 에스에프테크놀로지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 공기업 5개사는 원전 중소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4월에 ▲원전 안전성강화 및 유지․보수 사업 로드맵(2019-2030) 수립해 기업들의 일감확보 및 예측 가능한 사업운영 지원 ▲국내외 인증 취득·유지비용 지원 대상 및 규모 확대 ▲해체사업 세부공정 공개(2019.12월) 등의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세부 추진 내용으로는 2019년 3,161억 원, 2020년 3,271억 원 등 2030년까지 1조 7,217억 원의 설비보강 등을 추진, 기존 최대 3,000만원이었던 국내·외 인증 취득 지원 금액을 전액지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추가로 다음과 같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원전 분야 R&D 지원예산 확대=2020년 원자력 R&D 예산(산업부)은 1,415억 원으로, 전년 예산(1,066억원)에 비해 약 33% 확대하기로 했다.
원자력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해체·방폐 등 후행주기와 핵융합 등 미래 유망분야 예산을 크게 확대키로 했다.
한수원도 과거 5개년 대비 향후 5년간 R&D 예산을 약 70% 확대 투입할 예정(2014~2018년 827억 원/년→2019~2023년 1,415억 원/년)이다.
▲금융 보증지원 도입 및 2차 협력사 대출 확대(한수원)=(보증지원) 담보가 소진된 업체들이 제1금융권 대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보증보험을 통한 대출 프로그램 도입키로 했다.
이에 대해 ‘협력기업 금융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9월 20일 체결했다.(한수원-신한은행-SGI서울보증보험-동반성장위원회)
또한 대출확대부문에서는 한수원의 중소협력사 대상 대출 지원 금액을 1,600억 원으로 늘리고, 대출 대상에 2차 협력기업도 추가하기로 했다.
▲‘원전 부품 및 장비 국산화 추진단’ 발족(한수원, 2019.9.6.)해 국산화 가능품목 발굴(100개 과제) 및 우선순위 도출 후 3년간 1,000억원(목표)을 투자해 국내 중소기업이 부품 및 장비 개발과 기술·인력·금융·판로지원 등 한수원 동반성장 4개 분야 26개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인증 취득 비용 지원 확대=우리 기업의 해외수출에 필요한 인증 취득 지원을 위해 기존 한수원 지원 사업 외에 추가로 산업부도 인증비용 지원 추진(2020년 6.56억 원)
▲원자력 인력 관련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업계-원자력학회)=업계·원자력학회 공동의 원자력 인력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인력에 대한 정밀한 통계 확보 및 안전운영 인력 확보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우리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약 1.7조원 이상의 안전투자 확대를 통한 일감 확보와 국내·외 인증 취득·유지비용을 한수원을 통해 확대하면서 해체사업에 대한 일정공개를 올해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