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신수출성장동력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가까이 늘었다.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11%를 기록해 수출 품목 다변화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수출성장동력은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농수산식품 ▲정밀화학원료 ▲로봇 9개 품목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분석한 1분기 이들 품목의 수출은 145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6개 품목은 기존의 주력 품목인 컴퓨터와 가전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해 품목별 세대교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품목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기차의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유럽연합(EU)이 수입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절반 가량이 한국산으로 집계돼 최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차전지의 1분기 수출은 11.9% 증가했다. 기존의 소형과 더불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도 꾸준히 늘고 있다. ESS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80.9%로 압도적이다. 2위와 3위는 중국(8.1%)과 일본(4.8%)다.
바이오헬스의 수출증가율은 10.0%로 5년 연속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화장품 또한 4.7% 늘었다. 특히 화장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최초로 60억 달러를 달성해 가전·컴퓨터에 근접했다.
이밖에 OLED의 1분기 수출 증가율은 4.2%였고 2018년 수출액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