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18일 삼정호텔에서 제 3회 스마트그리드포럼을 개최하고 최근 개방일로에 선 북한에 대한 투자전략을 알아 보고 향후 진행되는 남북경협의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새로운 시장,북한투자처로 매력적인가'라는 주제가 발표됐다.
최근 북한이 시장개방을 추구하고 있지만 미국 제재하에서 리스크가 높다는 점에서 북한 진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김광석 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은 최근 남북, 북미간 정상회담을 통해 시장 개방을 도입하고자 한다"며 "어떤 방식을 도입할 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개방 구상을 보면 부동산개발, 과학기술, 전력생산, 시장확산 등이 북한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북한진출은 매력적인 기회인 동시에 높은 위험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민간의 노력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 진출에는 한국 기업 단독보다는 중국기업 등 국제적 공조를 통해 진출하는 것이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국제기구가 참여한 동반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김효진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 상무는 '북한경제 성장의 기반, 에너지산업'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북한의 신재생, 에너지, 전력, 경협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북한 신재생은 풍력, 지열, 태양열을 강조하고 있어 이 분야의 진출이 유력시 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바이오매스, 조력, 지열, 파력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변화는 우선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중요한 키워드라는 지적이다. 결국 북한의 개방은 미국의 동의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스스로 개방할 수 없는 상황이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우선이고 국제기구 가입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 예로써 베트남을 들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WTO 가입으로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WTO 가입이 민간자본이 북한 진출이 쉬워진다는 점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WTO 가입이 이뤄진다면 경제적 협력이 가시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현재 미국이 북한을 제재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떤 방식의 경협은 어려움은 있지만 북한 진출을 위한 각 산업군별로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분야 북한 진출은 신재생, 분산형전원, 스마트그리드 등이 유력하며 이에 앞으로 2~3년안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