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800여명의 전기인들이 참석한 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이 여의도 63빌딩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전기인들의 자긍심을 키우고 국가경제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전기인들의 공로를 위로하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훈 국회의원,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전기업계 협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올해로 54회 째를 맞은 ‘전기의 날’ 기념식은 국내 전기산업분야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전통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 전기산업계에 헌신해 온 원로에 대한 전기인 공로탑 수여, 우수 전기공학도 장학금 지급, 환영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기의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수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넘쳤다. 올해 최고 영예의 수상은 은탑산업훈장을 차지한 오두석 오성전기 대표가 수훈했다.
오두석 대표는 "전기공사업계를 위해 묵묵히 일해 온 것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적서에 "전기공사업체를 경영하면서 전력공급 안전성 향상 기여와 해외 신기술 도입 및 보급,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재임 시 공제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 노력에 기여했다"고 기록했다.
동탑산업훈장에는 정난권 남전사 대표, 철탑산업훈장은 유수현 전기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장, 석탑산업훈장은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이승현 한국동서발전 기획본부장, 조휘만 LH 처장, 허제원 동명전력 대표이사 등 3명이 차지했으며 박종정 한국중부발전 건설본부장 등 5명은 대통령표창을, 임종선 한전원자력연료 책임연구원 등 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창곤 동서발전 부장 등 10명이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신구용 한전 책임연구원 등 7명이 전기설비기술기준 유지·관리 및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또 국내 전기공학도 15명에게 5500여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특히 전기산업발전을 위해 평생을 공헌해 온 전기인에게 수여되는 ‘전기인 공로탑’은 이창건 KEPIC 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