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는 3월 29일 서울 팔레스호텔 로얄볼룸 1층에서 제120차 이사회와 제4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강재열 원자력산업회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자력산업계는 지난 한 해 에너지전환에 따른 원자력산업의 변화를 모색하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원자력산업회의는 지난해 11월 원전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한 뒤 전국에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원전기업들의 경영현황과 에너지전환에 따른 애로사항을 조사해 정부에 결과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운영 중 원전의 지속적인 안전성확보와 생태계 유지, 원전기업의 사업지속 및 해외수출을 도모키 위해 한수원 유자격공급업체 등록, KEPIC 및 해외인증 등 품질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을 한수원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도 원전운영에 필요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예정으로, 원자력산업회의도 향후 원전기업 실태를 정기적으로 파악해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후속 보완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에너지전환의 본격화에 따라 원자력산업계도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게 되는 한 해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원자력시장도 기존 대형 상용원전의 건설운영 중심에서 핵융합, 중소형원자로, 융·복합기술 등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의 원자력기술은 오랜 세월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으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제아무리 뿌리 깊은 나무라고 할지라도 하루아침에 열매를 맺을 수는 없다”면서 “꽃을 피우고 한여름 태양과 거센 태풍을 이겨냈을 때 비로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산업회의는 올해 중점 사업으로 ▲중장기적 원자력산업 강화 체계 구축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국제협력 강화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회원서비스 및 정보 교류 강화 ▲수탁과제 수행 및 발간물 제공 등을 추진키로 했다.
원자력산업회의는 정기총회에서 2018년도 주요사업 추진실적을 보고한 후 2018년도 사업, 결산 및 이익잉여금 처분(안) 승인의 건, 20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임원선출(이사 2명 변경), 정관개정(원전기업지원센터 운영근거 명시)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아울러 원자력산업회의는 올해 예산으로 전년(26억 89,443천원)대비 9.26% 증가한 29억 5,600천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