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로 생산과 수출의 동반 상승 전망

2018-07-19     남형권 기자

2018년 상반기 기계산업(선박 제외)의 수출은 기계산업(선박 제외) 중 수송기계의 수출 감소로 소폭 감소(△1.1%)하였으나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의 수출은 중국의 건설경기 호조세 지속과 미국, EU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건설 및 설비투자 확대 영향으로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7.5%)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기계산업(선박 제외)의 생산(1.5%)과 수입(9.0%)은 모두 증가세 나타냈다. 

2018년 하반기 기계산업(선박 제외)은 생산, 수출, 수입 모두 동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의 개발 투자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관련 산업 호조에 따른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가 지속되어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미국, EU 등 선진국 역시 경기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로 기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중 간의 통상마찰 심화와 그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산업환경 변화 및 수요산업 부진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있어 기계산업 성장세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에서 6월 말에 개최한 제60회 기계산업 동향연구회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5대 기계산업(선박 제외) 생산은 247.5조원(1.5%), 수출은 904.0억불(△1.1%), 무역수지 흑자는 292.7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5대 기계산업 가운데 하나인 일반기계는 생산 53.7조원(2.3%), 수출 265.9억불(7.5%), 무역수지 흑자는 47.3억불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생산은 품목별로 건설기계, 냉동공조, 포장기계, 로봇은 “호전”, 금형, 공구, 농기계, 가스연소기기는 “전년수준”으로 전망되었다. 수출은 건설기계, 냉동공조, 가스연소기기, 로봇은 “호전”, 공작기계, 금형, 공구, 농기계, 포장기계는 “전년수준”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