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스토리지(ESS) 산업 육성방안 마련 추진

안정적 전력망 구축·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마련 TF 구성
2036년까지 ESS 구축에 26GW, 최대 45.4조원 소요 전망

2023-01-31     남형권 기자

정부가 2036년까지 약 26GW의 에너지스토리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최대 45.4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정적 전력망 구축과 글로벌 ESS 시장 진출전략을 위해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안정적 전력망 구축과 글로벌 ESS 시장 진출을 위해 30일 '에너지스토리지 산업정책 TF' 출범회의(Kick-of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2023년 상반기 수립 예정인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 관련 기관 및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됐다.

산업부 이호현 전력정책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 수립 방향 및 해외 정책 동향 등을 논의했다.

에너지스토리지는 전력저장을 통해 발전소 건설비, 송전선 설치비 등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등이 가능하여 전력시스템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급격한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2021년 110억불에서 2030년 2620억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등 선진국들도 폭염·한파 등 극한 기후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전력시스템에서 에너지스토리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규제개선 등 지원정책을 통해 전력공급 안전성 강화와 신시장 선점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최근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유연하고 강건하며,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2036년까지 약 26GW의 에너지스토리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최대 45조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도·호남 지역의 계통 불안정성 보완,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 좌초자산화되는 석탄발전소 재활용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장주기·대용량 에너지스토리지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나라에 적합한 다양한 ESS를 전력망과 연계하는 스토리지믹스 계획 마련, R&D, 실증 및 사업화 지원 등 에너지스토리지 생태계 조성, 나아가 국내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에너지스토리지 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