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정부·민간 긴밀히 상황 공유키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

2021-10-15     남형권 기자

전력과 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내년 2월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무역보험공사에서 박기영 제2차관 주재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제1차 회의에는 에너지 공기업, 민간기업, 학계가 참석해 가격·수급 현황과 전망, 대응계획 등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동절기 기간 중 제2차관 주재로 매주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으나 공급 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최근 국제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관에 따르면 전력·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내년 2월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박기영 차관은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며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산업부는 이번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민관 합동 회의를 개최해 국내 에너지·자원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