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최대 전력수요...지난해 보다 빠르게 온다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인 원전 3기...순차적 재가동

2021-07-20     남형권 기자

연일 폭염속에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계획예방정비 중인 원전 3기가 이달 순차적으로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신월성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전력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전력 예비율은 지난 주(12일~18일)에 10.1∼11.8%에 머물면서 전력예비율에 빨간불이 켜졌었다. 지난주 예비율이 가장 낮은 날은 13일로, 10.1%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10%선을 지켰다. 이날 예비력은 8.8GW에 불과했다.

지난 15일에는 최대전력수요가 88.6GW까지 치솟아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2018년 7월 13일 최대 전력 수요(82.1GW)보다 많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령된다. 비상단계 발령까지 불과 3.3GW만 남았던 것이다.

이번주에도 21일과 22일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와 전력공급사 입장에서는 비상 대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었던 원전 3기가 7월중 순차적으로 재가동돼 하계 전력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월성 1호기(1,000MW)는 16일 원안위 승인을 획득하였고 지난 18일 계통 연결돼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21일 전출력 도달할 예정이다.

또 신고리 4호기(1,400MW)는 터빈 주변설비 화재로 정지했으나, 원안위 사건 조사를 마치고지난 15일 재가동 승인 대기 중으로, 승인이 이루어지면 21일 계통 연결을 통해 전력 공급에 기여 예정이다.

월성 3호기(700MW)는 예정된 계획정비 일정에 따라 원안위 재가동 승인이 이루어지면 오는 23일부터 전력 공급 가능 전망이다.

이들 3기 원전이 재가동될 경우 7월 넷째주는 지난 주 대비 2,150MW의 원전 전력 공급이 추가 확충될 예정이다.

한편 고리 4호기(950MW)는 21일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