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연계 ESS,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한다

4일∼9월 12일 ‘태양광 연계 ESS의 전력수급 활용 시범운영
여름철 피크시간대 집중 방전할 수 있도록 충·방전시간 조정

2020-08-04     남형권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태양광 연계 ESS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8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태양광 연계 ESS의 전력수급 활용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난 7월 재생에너지 연계 ESS 운영 제도 개선 이후 태양광 연계 ESS의 충·방전시간 조정을 통한 전력수급 활용 가능성과 화재 안전성 등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운영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중 전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8월부터 6주간 시행된다. 대상은 관련 업계와 사전협의를 통해 설비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현장을 위주로 배터리·PCS 제작사, 설비용량 등을 고려해 15개소를 선정했다.

운영방안은 현재 일정시간(10∼16시) 충전 후 사업자 임의로 방전하는 방식에서 여름철 피크시간대(15∼18시)에 집중 방전할 수 있도록 충·방전시간을 조정해 운영 신뢰성과 안전성, 출력제한 성능 등을 평가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충·방전 시간은 화요일∼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15시까지 충전한 후 당일 15시 또는 16시부터 20시까지 방전하되 전력수요가 낮은 일요일은 ESS 용량의 일부를 충전만 하고 월요일 오전에 추가 충전해 수요가 높은 오후시간에 방전한다.

또 안전한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부와 전력유관기관은 충‧방전시간 변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ESS 온도 상승 등 위험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ESS 화재 안전성 등을 확인한다. 특히, 업계 및 관련기관 협조를 통해 화재 예방대책을 사전에 충실히 마련해 설비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범운영 이후 산업부는 계절별 수요 특성에 맞게 충・방전시간을 조정하는 등 태양광 연계 ESS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