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한민국 중견기업은?

2020-02-10     박은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전국 4468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말 기준 중견기업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중견기업 경영 실태를 파악, 중견기업 육성 정책 수립 시 활용하기 위한 정부 승인 통계로 지난 2017년부터 산업부와 중견기업연합회가 함께 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1400개 표본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7~9월 실시했다.

◈ 기술 혁신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5.8%였다. 이같은 비율은 2015년 1.3%, 2016년 2.5%, 2017년 3.3%, 2018년 5.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도 전년 대비 7.8%P 증가한 50.5%였다. 비제조기업보다 제조기업이,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이 월등히 많았다.

응답 기업의 17.4%는 신산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 연구소 등과 산학협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15.9%였다.

◈ 투자
2018년 중견기업 투자는 32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분야별로는 연구개발(R&D)이 8조원이었고, 설비투자가 24조 2000억원이었다.

◈ 수출

제조 중견기업 가운데 2018년 말 현재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은 68.8%로 전년 대비 3.7%P 늘었다. 비제조업까지 포함하면 전년보다 3.6%P 증가한 36.2%였다.

수출 국가는 중국이 56.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미국(39.2%), 일본(33.1%), 베트남(24.0%), 인도(12.9%)가 이었다.

2018년 신규로 수출을 시작했다고 응답한 국가는 중국,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 러시아 순이었다.

◈ 인력
2018년 말 현재 중견기업 채용 인원은 18만 392명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만 15~34세의 청년은 11만 2000명으로 62.5%를 차지했다.

직무별로는 생산직 비중이 44.8%로 제일 높았다.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전년 대비 135만원 증가한 3282만원이었다.

◈ 기타
가업을 승계한 기업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전체의 6.7%,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곳은 5.1%로 나타났다. 회귀를 검토한 이유로는 조세혜택이 62.2%로 가장 많았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