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經濟)를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①‘경국제민(經國濟民)’ 또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줄인 말로,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하는 것. 곧 정치(政治) ②〔economy〕인간의 공동생활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물질적 재화(財貨)와 서비스의 생산·유통·소비의 활동, 또는 그것을 통하여 형성되는 사회적 관계를 이르는 말. ③시간·노력·비용 등이 적게 드는 것.」
경국제세(經國濟世)는 나라를 잘 다스려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제함이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은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함이다. 고로 경세가(經世家)는 세상을 경영하여 다스리는 사람을 말한다. 그래서 경제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의 범위보다 더 넓고 포괄적으로 확대해서 한 국가를 경영하는 치국(治國)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오늘날 경제(經濟)란 인간이 갖는 욕망을 생산·유통·분배를 통하여 만족하려고 하는 행동을 총괄적으로 파악하여 경제라고 한다. 또 그것을 행하게 하는 지역·국가·세계 전체의 시스템을 말한다. 이와 관련하여 경제원칙은 여러 자원을 가장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일이다. 즉, 최소의 노력이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과 효과를 얻으려고 시도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경제주체가 있는데 경제단위로서 가계·기업·정부·외국 등이다. 그리고 경제객체는 재화(財貨), 용역 즉 서비스 등이다.
경제의 발전단계는 첫째, 교환수단의 발전을 기준으로 하여 생각할 때 실물경제(實物經濟)·화폐경제·신용경제로 나눈다. 둘째, 생산물이 소비되는 장소를 관점으로 하여, 가내경제·도시경제·국민경제로 나눈다. 셋째, 생산력의 발전을 기준으로 하여, 미개·수렵·농업·농공업·농공산업으로 구분한다. 넷째, 소위 마르크스주의(Marxism)에서는 원시공산제 사회·노예제사회·봉건제사회·자본주의사회로 분류한다
경제성장(經濟成長:economic growth)이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 국민경제의 능력이 증가하는 일이다. 특히, 국민총생산(GNP)이 상승하는 것이다. 그 요인으로는 인구의 증가, 기술혁신, 자본축적,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이 있다. 즉 국민경제의 활동규모가 확대하여 가는 과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실질국민소득 또는 실질국민총생산의 변화로 이것을 측정하며, 그 1년당 변화율을 경제성장율이라 부른다. 한나라의 경제성장을 보기 위한 지표가 된다. 일반적으로 실질 국민총생산(GNP)의 연간증가율이 그 척도가 된다.
18세기 후반의 영국에서 비롯되어, 서유럽 등으로 파급된 근대적 경제성장의 특징은 , 1인당 소득의 지속적인 증가에 있었다. 이것은 곧 생산력과 생활수준의 비약적 향상을 가져왔다.
성장요인에는 천연자원·노동력·자본·경영·기술 등이 있는데 특히 자본축적과 기술진보의 종합화(綜合化)를 실현한 것이, 선진공업국의 지속적 성장의 직접적 요인이 된다. 그러나 성장의 반면에는, 기술혁신에서 뒤진 전통적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실업문제, 대기업의 진출로 설자리를 잃은 중소기업문제 등이 대두 된다.
또 공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전통 사회의 파괴문제 등이 있다. 더욱이 자원의 고갈, 생태계의 변형 및 자연환경의 무차별적인 파괴 등의 심각한 문제가 크다.
경제발전(經濟發展:economic development)은 경제성장이 사회 전반의 발전과 병행하면서 이루어지는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경제발전단계설(經濟發展段階說)은 경제는 일정한 단계를 거쳐 발전해 왔다는 학설이다.
첫째 역사학파의 학설이다
독일의 경제학자 리스트(Georg Friedrich List:1789∼1846)는 수렵·목축·농경·농공업·농공상업의 5단게로 나누어, 이를 그의 보호무역론(protective system)의 근거로 하였다.
독일의 경제학자·통계학자 힐데브란트(Bruno Hildebrand:1812∼1878)는 교환의 매개물을 기준으로 실물경제·화폐경제·신용경제로, K. 비허는 생산자로부터 소비자로 재화가 이동하는 방법에 따라 가족경제·도시경제·국민경제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독일의 경제학자 슈몰러(Gustav von Schmoller:1838∼1917)는 정치조직을 기준으로 촌락경제∼도시경제∼영역경제∼국민경제∼국제경제로, 독일의 경제학자 좀바르트(Werner Sombart:1863∼1941)는 경제양식의 차이에서 전(前)자본주의 경제와 자본주의 경제로 양분하였다.
둘째 독일의 혁명가·경제학자 마르크스(KarMarx:1818∼1893) 학설이다.
사적유물론(史的唯物論)에 의거하여 원시공동체제·노예제·봉건제·자본제·사회주의로 구분했다.
사적유물론(史的唯物論:historischer Materialismus)은 막스주의의 역사관이다. 역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물질적 생산제력(生産諸力)과 생산의 제반관계에서 생기는 경제적 구조에 있는 것이고, 그것은 모순이나 대립을 통하여 발전하는 제반 단계에 따라 정치나 문화 등 그 상층구조(上層構造)가 형성되는 것이라는 사상인데, 유물사관(唯物史觀)이라고도 한다.
셋째 미국의 경제사학자 로스토(Walt Whitman Rostow:1916∼2010) 학설은 경제성 장의 관점에서 전통적 경제성장의 사회·선행조건기(先行條件期)·도약기(跳躍期:Take -Off)·성숙단계·고도대중소비사회로 구분하였다. 미국의 경제학자 로스토가, 1700년 이후의 경제사회의 역사를 분석한 성장 단계설이다
중농주의(重農主義:physiocracy)의 창시자인 프랑스의 경제학자·의사 케네(Francois Quesnay:1694∼1774)에 의해 고안된 경제순환에 관한 도표가 경제표(經濟表)이다. 이런 종류의 표식화(表式化)로서는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1758년에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국민을 생산자인 농민·지주·비(非)생산자인 상공업자의 3계급으로 나누어, 이들 계급간의 경제활동 상호의존관계를 거래의 흐름으로 연결하였다. 그리고는 한 나라의 총생산물이 유통되고 분배되는 관계를 간결한 도표로 간결하게 나타냈다.
케네는 생산의 원천으로서의 농업을 중시하고 세제(稅制)의 개혁과 자유방임정책을 주장하였다. 이 착상은 뒷날 마르크스의 ‘재생산 표식(再生産表式)’이나, 오늘날의 국민경제 계산의 미러 표식의 기초가 되었다.
재생산 표식(Schema of reproduction)은 자본주의하에서 사회적 총자본의 재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한 조건을 나타내는 표식이다. 마르크스가 정식화(定式化) 했으며, 경제순환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경제현상(經濟現想)에 관한 여러 가지 예측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제예측(經濟豫測)에는 단기예측과 장기예측이 있고, 장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예측하는 단순예측과 장래의 바람직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가미한 규범적 예측 등으로 나뉜다.
또 정부가 하는 예측은 보통 규범적 예측이다. 정부가 하는 경제예측이나 경제전망 이외에 민간기관에서 시행하는 것도 있다. 또한 경제동향 전반의 장기예측 외에, 장래 인구의 추계(推計), 장래의 국민생활과 농업문제 등 부분적인 예측도 있다. 경제전체의 움직임을 포괄적으로 대표하는 여러 경제지표나 계량 경제 모델 등을 근거로 하여 앞으로의 경제를 예측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