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癡呆:dementia)는 뇌의 장애로 인해, 정신작용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붕괴되거나 멸실된 상태를 지칭한다. 치매는 인간의 뇌에 생기는 병이다.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어려움이 발생하여 그리고 그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인지기능 자하의 정도가 심하고 기억력을 포함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발생한다. 그리하여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정상적인 노화(老化) 와는 증상이 다르다.
뇌의 변화가 생겨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세포가 감소하면서 뇌가 작아지고 가벼워진다고 한다. 뇌의 부피가 감소하고 뇌 주름 간의 간격이 증가하는,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진다고 하는 최근의 연구보고서가 나와 있다.
치매는 잘 잊어버리는 병인 건망증(健忘症)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건망증은 어떤 세세한 부분을 잊는데, 주로 사소한 내용에 국한되고 힌트를 주면 금방 기억해 낸다. 그리고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다. 이와는 반대로, 치매는 어떤 사건 자체를 몽땅 잊는데, 사소한 것이나 중요한 내용 모두를 깡그리 잊어버린다.
감쪽같이 잊어버리는데, 그래서 힌트를 주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거나 부정한다. 그래서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중요한 모임인데 어디서 만나기로 했더라?”인데, 치매가 있는 사람은 “나는 그런 모임을 모르고 거기에 간다고 한 적이 없는데?”라고 하는 따위와 같이 뚜렷이 대별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60대 노인 100명 중 3명이 치매, 70대 100명 중 18명이 치매, 80대 이상 100명 중 65명이 치매로 판명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에서 5~10%의 유병율(有病率)을 보이는데 우리나라는 2016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에서 9.99%의 유병율, 치매 환자 수가 물경 685,739명으로 추정된다.
향후 치매환자 수는 2050년까지 20년 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2012년 전국 치매 역학조사에서 예상했다. 여기에서 유병율이란, 일정한 시일에 임의의 지역의 병자 수의 그 지역인구에 대한 비율이다.
치매의 55%~7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치매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 단백질들이 쌓이면서 뇌세포들이 서서히 죽으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두 번째로 흔한 치매가 혈관성 치매인데 전체의 20~30%를 차지하고 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혈액공급이 저하되어 발생하는데, 뇌졸중이나 뇌출혈 같은 것이다. 이러한 치매는 대체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을 가진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그 외의 치매로는 퇴행성 질환으로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파킨슨 병이 있다. 또 중독성 질환으로 상습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 내분비 질환이나 영양결핍성 질환과 같은 대사성 질환이 있고, 감염성 질환이 있는데 신경매독, 뇌염, 뇌종양, 뇌외상, 수두증(水痘症:작은 마마)이 있다.
치매의 증상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첫째 인지증상이다.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각 인지기능은 특정 뇌 부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치매는 다양한 인지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기억력 저하, 언어기능 저하, 지남력(指南力) 저하, 시공간 판단능력 저하, 실행기능 저하 같은 증상들이다.
둘째 정신행동증상이다. 우울, 초조, 불안감, 성격변화, 망상, 환각, 수면장애, 불면증을 보인다. 치매의 단계별 증상에서, 아직 혼자 행활 할 수 있는 수준의 초기치매는 인지기능의 문제가 있고, 정신행동 증상이 나타나고 사소한 일상생활능력이 저하한다. 타인이 보아서 치매임을 쉽게 알 수 있는 단계의 중기치매에서는 인지기능 저하, 정신행동 증상, 일상생활능력에서 실수가 발생한다.
인지기능이 현저히 저하되고 정신행동증상과 신체적 합병증 등이 동반되어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인 말기치매에 이르면 대부분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인지기능 제로가 된다.
남과의 대화를 하지 못하고 갑자기 화를 내거나 과격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 증상이 나타난다. 또 식사, 보행 장애, 혼자서 거동이 어렵고 욕창, 낙상 등의 합병증으로 신체 기능을 잃고 누워 지내게 된다.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성남시 노인보건센터에서 제시한 6가지의 <진인사대천명>이 바람직하여 여기에 추천한다.
1(진), 진땀나게 운동하고!
2(인), 인정사정없이 담배 끊고!
3(사), 사회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많이 하고!
4(대), 대내·외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5(천),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6(명), 명줄을 연장하는 식사를 제때에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