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19.3.22 금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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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화학 불황 속 태양광 年1000억원 넘본다
중국 후베이성 퉁산현에 설치된 한화큐셀 큐피크(Q.PEAK)© News1

한화케미칼이 주력인 석유화학사업의 부진이 예고된 상황에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사업으로 실적을 만회한다.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코리아 등이 포함된 한화케미칼 태양광부문은 사상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에 도전한다.

10일 주요증권사의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화케미칼 태양광사업의 영업이익은 5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는 물론 전분기에 비해서도 흑자전환한 것이다. 태양광 셀과 모듈의 원료인 웨이퍼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고, 한화큐셀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외형도 성장한 영향이다.

다만 한화케미칼 전체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화학제품 수요가 부진한데다가 주요국가의 신·증설로 공급도 늘어 화학산업이 본격 불황 사이클에 진입한 탓이다.

태양광사업의 성장과 화학사업의 축소는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화케미칼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5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다만 태양광사업은 사상최초로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사업 연간 영업이익이 2017년 145억원, 2018년 350억원 수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3배가량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년간 태양광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을 거치며 수많은 회사들이 사라지는 동안 한화큐셀은 고효율 제품 생산을 늘리며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미국과 일본에 이어 지난해에는 신재생에너지 강국 독일에서까지 태양광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그룹 차원의 아낌없는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향후 5년간 22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태양광사업에 가장 많은 금액인 9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태양광사업의 효율성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한화큐셀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회사 한화첨단소재와 합병시켰다. 그룹 내 태양광사업의 두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큐셀코리아를 자회사로 두면서 한화케미칼 실질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한화토탈을 그룹 주력계열사로 성장시키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김희철 대표이사도 한화큐셀에 배치했다.

지난해 움츠렸던 태양광산업도 다시 기지개를 켠다. 지난해 중국이 태양광산업 속도조절 정책을 펼치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올해는 다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BNEF(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설치 시장은 지난해 109GW 내외로 2017년(99GW) 대비 10% 이내 성장률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 설치량은 125~141GW 수준으로 전년대비 20~25%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 정부도 지난달 열린 정부 주관 콘퍼런스에서 2020년까지 목표로 한 설치 누계 목표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2017년 약 100GW)의 절반 이상(54GW)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한화케미칼의 연간 실적은 악화되겠지만 웨이퍼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태양광 설치수요 증가 등으로 태양광사업은 실적 호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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