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규제개혁 입법 등 후속대책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배 의원(자유한국당, 충북 충주)은 1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수소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종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국회, 정부, 산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집중 논의하겠다”며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규제개혁을 위한 입법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신에너지(수소) 개발이 필요하며 탄소사회에서 수소사회로 전환돼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나라가 수소 상용화 준비가 부족한 상황으로 앞으로 충전소 설치 등 인프라 구축 등의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같이했다.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했지만 아직 법적 지원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고, 관련 핵심부품 생산 설비·1회 충전 주행거리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규제와 지원 부족으로 수소전기차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종 규제에 막혀 관련 인프라 확충이 주춤하는 사이 일본·중국·독일 등 수소전기차 후발주자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일본은 충전소 900곳에 수소차 80만대 보급, 독일은 충전소 1,000곳에 수소차 180만대 보급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도 엄청난 보조금을 무기로 수소차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 속에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수소전기차 관련 규제 완화, 지원방안 등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완성차 업체·정부·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이 마련됐다.
수소차 전문가인 현대·기아자동차 김세훈 상무가 주제발표를 하고 울산대학교 김준범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신성필 과장, 한국가스안전공사 허영택 처장, 자동차부품연구원 구영모 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유재중, 윤상현, 김성찬, 이현재, 추경호, 김규환, 김성태(비례), 김정재, 김종석, 백승주, 이만희, 이철규, 정유섭, 조훈현, 최교일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수소전기차 관련 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에서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