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는 개원 32주년을 맞아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산업-그간의 경험과, 전망 그리고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1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조용성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로의 전환기를 맞이한 것"이라며 "선진국의 에너지전환 경험과 향후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종호 에너지전환포럼 대표는 "친환경적이고 값싼 에너지로의 전환은 사회적 요구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에너지전환포럼에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마나에서는 독일과 네델란드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에너지전환 성공 사례가 발표됐다.
해외전문가들은 에너지전환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기존 화력발전을 몰아내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하게 되고 앞으로 중장기적인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에너지전환 트랜드에 대해 저탄소, 환경, 신뢰, 경제성을 뒷받침돼야 에너지전환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이고 일관성있는 정책이 필요하며 에너지자유화에 대한 의지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예로써 독일의 에너지공기업들이 에너지전환에 대해 블랙에서 그린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었던 것은 독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국민적 합리적 판단이 에너지전환으로 이어졌고 발전원의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에너지전환이 절대적인 변화였다는 지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독일 관계자는 "기존 발전회사들이 탈원전에 동의하게 된 것은 당시 정책입안들이 결정된 사항을 이들(발전회사)이 노(NO)라고 할 수 없었다. 독일의 4대 유틸리티 회사들이 독점상태에서 사기업이 아니고 국영기업이었지만 정부가 원하는 것이었기에 탈원전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나쁜 사람들(발전회사)이 됐지만 당시 독일 국민 여론은 원전 반대였다. 석탄도 발전을 할 수 있었지만 석탄 채굴에 반대했고 국민들이 원하지 않아 석탄산업도 중지됐다. 정치적으로 국민이 원하지 않았기에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에를 들어 해상풍력의 경우 처음에는 반대와 투자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현재는 해상풍력을 통해 에너지전환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에너지전환은 강력한 공익적 여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들이 발전원가를 제대로 정확히 알수 있는 정보가 제공돼야 하고 에너지전환의 핵심인 대중여론, 에너지시장이 작동하게 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임 원장인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