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유수의 글로벌 선주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가스선에 적용될 LNG분야 선도 기술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알린다.
현대중공업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행사에서 호그(Hoegh), 크누센(Knutsen) 등 글로벌 고객사 7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테크포럼(Tech Forum)을 개최한다.
가스텍 행사는 세계가스총회(WGC), LNG컨퍼런스와 함께 세계3대 국제가스행사 중 하나로 현대중공업에서는 정기선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부문장, 주원호 중앙기술원장 등 영업, 설계, R&D분야 인원 30명이 참여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이번 테크포럼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LNG-FSRU에 적용될 신개념 컴팩트 재기화시스템(new Hi-ReGAS)를 처음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재기화시스템은 혼합열매체를 사용하는 간접 가열 방식으로 기존 글리콜방식 대비 중량을 70t 이상, 전력소모를 3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 LNG-FSRU는 연간 운영비용을 최대 65만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중공업은 이 포럼에서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혼합냉매방식의 LNG 완전재액화시스템(SMR, Single Mixed Re-liquefaction)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단일냉매방식의 완전재액화설비가 탑재된 LNG선을, 지난 2월에는 혼합냉매방식의 완전재액화설비가 탑재된 LNG선을 세계 최초로 인도하며 LNG재액화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대중공업 주원호 중앙기술원장은 "이번 테크포럼을 통해 차세대 재기화시스템, 혼합냉매 완전재액화설비 뿐 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대형유조선에 적용된 LNG추진선박 기술, 소형 LNG벙커링선 기술 등 LNG관련 최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가스텍 행사에 175㎡(50여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유조선을 비롯, LNG선, LNG-FSRU, LNG벙커링선 등 다양한 LNG설비 모형을 전시,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