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4차산업혁명의 축은 사물인터넷(IoT)이다. 사물인터넷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에너지 분야에 적용은 어디까지 왔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직은 아니다. 물론 에너지 분야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소개하는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가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려 다녀왔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200여개 기업이 개인 생활, 가정, 공공서비스, 에너지, 산업 현장 등 분야별 IoT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였으며, 개관과 동시에 입장하여 오후 5시 끝나는 시간까지 꼼꼼히 둘러보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기업의 기술을 비롯해 정보통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서울도시가스 등 공공기관과 협·단체도 IoT 응용 생활편의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었고, 특히 네트워크와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스마트 홈, 스마트 공장, 스마트 빌딩, 자율주행차, 재난대응, 원격제어 등 첨단 서비스 분야를 국내외 기업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었다.
사물인터넷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다. 즉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역량과 지혜를 키우는 혁신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나 에너지 분야 보다는 가정이나 산업용, 공공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아직까지는 '에너지 전환'의 기반이 되는 사물인터넷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 수익구조에 밀려 투자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4차 산업혁명은 융합과 속도인데, 분야를 가리지 않고 R&D 투자 등 다양하게 지원되어야 하고, 에너지 분야도 너무 수익 구조만 따질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만 미래 에너지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