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도 짓고 전기도 생산하는 이른바 일석이조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위 농지 훼손없이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을 운영하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일원의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취재했다.
이곳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16년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한 지역으로 지난 해 6월 8일 상업운전에 들어가 본격적인 전기생산을 시작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전기를 생산하고 농사도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벼농사를 짓고 있다. 아직 7월이라 벼가 제법 자라고 있었다.
한수원은 영농형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대해 '발전소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해외사례 등을 적극 검토한 결과, 농지훼손없이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이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고 설명한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은 기존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면에서 모듈하단까지의 높이와 구조물간의 간격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은 물론 이앙기와 트렉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의 운행도 가능하게 했고 기존 농법 그대로 농사도 짓고 전기도 생산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는 점이다. 영농형 태양광발전사업은 농가수익 창출과 재생에너지보급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수원은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의 특허를 기반으로 자체사업, SPC사업, 나아가 해외사업에도 본격화해 신재생 확대보급에 마중물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영농조합법인 농지 60만평을 활용하는 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조사하는 한편 원번본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과 연계, 확대해 일회성이 아닌 20년간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수원은 일반 사유지 60만평을 활용해 농업병행용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확언하고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중에 있으며 오는 8월 사유지 활용, 개발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