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수장에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이 선출됐다.
한전은 10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로 김종갑 씨를 선출했다.
한전 사장직은 그동안 4개월여간의 공백기간이 걸치면서 전력그룹사 맏형격인 한전이 인사 등 현안 사항을 처리하지 못해 여러 문제들이 나오고 있었다. 한전은 사장 선임 절차가 모두 마리되면서 본격적인 에너지밸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임 김종갑 사장은 1951년생으로 경상북도 안동 출신이다. 학력은 대구상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와 인디아나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상공자원부 통상정책과장, 통상산업부 미주통상담당관, 통상협력심의관 등을 거쳐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특허청장과 노무현 정부 시절 산자부 1차관을 역임했다. 2007년 공직을 마친 뒤 3년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을 지내면서 경영위기를 겪던 회사를 되살렸다. 2011년부터는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기업 지멘스의 한국 사업을 주도해 왔다.
한편 김종갑 신임 사장은 오는 1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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