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지금 나주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나주시는 물론이고 각 지자체와 일부 정치인들이 말하고 있는 내용을 듣고 있자니 참으로 안타깝다.
(가칭)한전공대는 어디에서 설립하는가?
막바지 대선공약에 반영된 계기가 현재 지역사회를 떠들석 하게 하고 있다.
혹시 설립된다 하더라도
학교 명칭이 꼭 한전공대여야 하는가?
미래 교육의 대변혁과 대학의 환경변화도 함께 들여다 보아야할 대목이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무료 온라인 교육서비스롤 제공 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 많은 학생들은 형편이 된다면, 자신의 스펙을 쌓고 공부를 더하기 위해 유학을 가고자 한다. 만약 유학을 가지 않고도 아이비리그의 수준 높은 강의를 듣고 자격증을 딸 수 있다면 어떨까?
미국의 MOOC를 참고해야 한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교육기관이나 대학들이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전통적 교육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 받는 교육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다.
배울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시간에 다양한 분야의 학습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 학습량이 점차 늘어난다. 이런 간극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현재보다 수십배 빨리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
캠퍼스는 1인기업을 창업하고, 학습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캠퍼스는 1인기업 혹은 학교와 같이 사업하는 회사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
반년(6개월) 정도면 지식 및 기술 훈련으로 취업과 바로 연결되는 마이크로 칼리지들이 부상하게 될 것이다.
...
이번 (가칭)한전공대가 설립되게 된다면 해당 지자체에서 생색내기를 할것이 아니라 할 일이 따로 있다. 지금 처럼 정치적으로나 선거에 이용한 듯한 것 보다는 행정적 지원 외에는 과도하게 관여할 내용도 없어 보인다.
나주시의 경우
(가칭)'에너지밸리 2030 프로젝트' 같은 큰 틀의 그림을 그리고 녹색기술과 디자인을 한데 모으는 집합장소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이를 실천해가야 한다.
미래에너지에 대한 혁신적이면서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아한다.
참고로 아랍에미리트의 '마스다르' 신도시 같은 모델을 참고하기 바란다.
마스다르 신도시는 그곳에 미국의 메사추세츠 공대 MIT 교수진과 함께 운영하는 '마스다르 과학기술원'을 설립하여 기숙사에 100% 교수, 학생, 연구원들을 입주시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최신 지식과 기술을 축적해 가고 있다. 현재도 석유 산유국이지만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두 주자로 주도권을 잡고자 함이다.
제가 작년에 방문했을 당시,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학생들 사진과 이력이 현관에 자랑스럽게 걸려져 있었고 이들이 미래 그 나라의 자원이 될 것을 자부하고 있었다.
에너지밸리...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 전체의 발전을 위한, 미래 디자인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의 최첨단 융합 기술을 축적하는 그런 곳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설픈 사람들이 모여 토론회나 열고 생색내기 보다는 지역사회와 정치인 그리고 나주시는 조금 자숙하고 설립하고자 하는 주체측 의견을 존중하고 더 잘 될 수 있도록 조용히 도와주는 그런 성숙된 분위기였으면 한다.
때는 바야흐로 2030년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