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제26대 이사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봉서-문희봉'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오는 3월22일 개최되는 전기조합 이사장 선거는 기호 2번 이태호 후보가 2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호 1번 박봉서 후보와 기호 3번 문희봉 후보의 양자 대결을 하게 된다.
현재 양 후보 측은 이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막판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양자 대결로 압축된 이번 선거는 5대5 박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태호 후보를 지지했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태호 후보는 지난 17일 전 조합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누가 조합을 이용하려는 후보인지 누가 조합을 위해 일하려는 후보인지 조합원님들도 대략 짐작될 것"이라며 "저, 이태호는 조합원님들을 위해 오직 일하겠다는 열정으로 나섰으나 지금, 진짜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위하는 것은 열정이 아니라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험과 경륜 있는 후보님이 소통과 화합으로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조합원의 성공시대를 만드는 데 일조 하고자 저의 열정을 접고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후보사퇴를 공식화했다.
이 후보자는 "그렇지만 항상 전기조합의 일원으로서 언제 어디에서든지 조합의 변화와 혁신 그리고 발전을 위해 최선은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저를 위해서 함께해 주신 선거캠프의 위원님들과 저에게 힘을 보태어주신 여러 회원사 분들께 깊은 사과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태호 후보자는 2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공식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대로라면 오는 22일 치러지는 전기조합 선거는 '박봉서-문희봉' 두 후보자가 최종 경합을 하게 된다.
결국 '박봉서-문희봉' 후보자는 이번 선거에서 선거인단 582표 중 70% 수준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4표 이상 득표해야 선거전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태호 후보자를 지지했던 40~50표의 향방에 따라 두 후보자간 경쟁이 경합 또는 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10~15표 이내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단 1표 차이가 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양측 모두 막판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