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안정화와 관련 봄철 경부하에 대비하기 위한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봄철 계통운영방안’이 3월 중에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공기업·공공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제3차 회의에서 발표한 ‘경부하기 태양광 설비 밀집 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되는 만큼 이를 적기에 수용하기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계통 안정화 방안의 핵심인 태양광 인버터 성능 개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산업부와 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은 육지 태양광 설비 밀집 지역(전북·전남·광주·경남 일대)의 태양광 인버터가 지속운전 성능을 구비할 수 있도록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안내해왔다.
약 한 달여간 공공기관 보유 태양광 발전설비 및 500kW 이상 민간 태양광 발전설비의 인버터 성능 개선을 중점 추진해 봄철 경부하기를 대비하는 3월 말까지의 목표 물량(1345MW) 중 약 50%(661MW)에 대해 인버터 성능 구비를 완료했고 남은 기간 동안 목표를 100% 달성할 수 있도록 태양광 인버터 성능 구비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한전은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중심으로 주요 송‧변전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송‧변전설비에 대한 사전점검을 월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2월 28일까지 완료했고 태양광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의 송‧변전설비 조작을 제한해오고 있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가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계통 불안정성은 다른 국가들도 경험하는 공통적인 과정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도 다른 발전원과 마찬가지로 전력계통 안정화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태양광 인버터 성능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면서 ESS 활용, 양수발전 운전, 출력제어 등 계통안정성 제고 방안을 검토해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봄철 계통운영방안’을 3월 중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