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원장 이중호) 전력연구원은 전력분야의 정보모델 도출 및 인증을 수행하는 ‘정보모델 관리 및 인증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를 착수했다.
KEPCO 기초 정보모델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인증 기술을 개발해 원활한 시스템 연계와 신속한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상호운용성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상호운용성이란 서로 다른 주체에 의해 개발된 시스템이 별도의 상호협의가 없어도 정보를 원활하게 교환하고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전기표준협회인 IEC에서도 전력분야의 객체들을 공통정보모델(CIM, Common Information Model)로 표준화한 상태이다. 공통정보모델은 전력계통 모델링을 위해 필요한 객체들을 추상적으로 나타낸 데이터 모델이다.
기존의 정보모델 개발 연구에서는 시스템 연계 데이터를 도출해 CIM에 개별 데이터를 매핑하고 확장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최근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시스템 간의 데이터 교환이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공유와 연계시스템 개발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정보모델의 효율적인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이 연구는 전사 상호운용성 체계 확보를 위한 시발점으로서 KEPCO 기초정보모델 도출 및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데이터 교환 시 원활한 객체 식별을 위해 온톨로지 DB 구축 및 Global ID 관리체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상호운용성 시험과 인증을 위해 수준 측정과 적합성 평가 및 성능 검증을 위한 상호운용성 검증 테스트베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에서는 연구개발 이후 KEPCO 공통정보모델 및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기존의 데이터 해석 및 매핑 오류의 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한전 내부의 표준화된 데이터 전달과 서비스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데이터 모델에 대한 시험인증 기술로 상호운용성 시험평가 체계에 활용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적합성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표준정보모델로 활용이 가능하므로 현재 이슈가 되고있는 섹터커플링을 포함해 타 도메인 연계 시 스마트그리드 환경에 적합한 상호 유기적인 데이터 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중호 전력연구원장은 “국내 실정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KEPCO 전력시스템용 정보모델 관리체계 구축과 인증기술 개발로 다양한 전력시스템간의 상호운용성 체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전력정보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