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제25대, 제26대 회장이 22일 임기 6년의 중앙회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이날 오송신사옥에서 첫번째 열린 '2023년 정기총회'에서 이임사를 마지막으로 지난 6년간의 회장직을 마감한 류재선 회장은 "막상 회원여러분이 부여했었던 회장직을 떠난다고 하니 함께 했던 지난 일들이 주마등 처럼 떠오른다"고 회고했다.
류 회장은 이임 인사를 통해 "지난 6년간 협회장으로 회원여러분과 한 배를 타고 무사히 전기공사업계를 이끌어 오게 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 회장은 "가 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쉼없이 달려왔기에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 했다.
류재선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22일 제 52회 정기총회에서 2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어 2020년 재선하면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앙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류 회장은 회장 첫 당선 소감에서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라는 성현의 말을 인용했었다. 그는 "이 말은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하나의 좌우명 처럼 역할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특히 "전기공사 분리발주 가치를 대한민국 곳곳에 튼튼하게 뿌리 내리고 특히 오송신사옥 건립은 가장 큰 바람과 열정의 결실로 영원히 제 가슴속에 소중히 기억될 것"이라고 회고했다.
류 회장은 협회 60년사에 가장 거대한 사업을 추진했다. 바로 오송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결단을 내린 것이다.
"잘 알시다시피 우리 전기공사업이 장기간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어 왔습니다. 신규인력이 충당하지 못하고 기존 인력은 노령화되면서 10년 후에는 고갈될 것이라는 진단까지 내려졌습니다. 나라에서도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해결책을 내 놓지 못했고 결국 이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었고, 그리고 6년 뒤에 그 결실은 오송신사옥 완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류 회장은 "우리 협회가 오송신사옥을 건립하는 과정은 말로는 다할수 없는 벅찰 정도로 다사다난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롯이 우리의 역량만으로 그 위엄을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힘에 부치기도 했도 외적으로 난관에 부딪치기로 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서로 머리를 맞대로 뚝심과 끈기를 가지고 힘과 지혜를 모아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오송시대를 개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기공사업계의 숙원은 인재개발과 100년 대계를 위한 협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게 류 회장의 평가다.
류 회장은 "제25대, 제26대 집행부의 모든 성과는 회원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아낌없는 성원이 없었다면 결코 이러한 일들은 해 낼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며 공훈을 2만여 회원사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지난 6년은 저의 삶속에서 참으로 행복하고 자랑스런 시간었다"며 "가장 치열했고 가장 바람이었던 저의 삶속에서 함께 해 줘서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며 일반회원사로 돌아가 언제 어디서든지 전기공사업계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며 이임사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