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코미르)이 국가 미래산업 필수원료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를 위해 민간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코미르는 이와 관련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3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코미르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사업은 해외자원개발 추진 과정에 필요한 기술·자금·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기술컨설팅, 매칭서비스, 해외조사사업을 비롯해 해외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기반구축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개된 2023년도 해외자원개발 진출 기업 지원 계획에 따르면 핵심광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탐사에서 생산까지 전주기 기술 지원을 통해 민간기업의 핵심광물 투자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해외조사사업 대상에 선정된 민간업체에 조사비용과 기술력을 지원한다. 업체 규모에 따라 조사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특히 수입량이 많고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는 핵심광물에 대해 선정가점 및 비용의 20%를 추가로 지원한다.
해외조사는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진출 지원을 위해 코미르가 지난 1978년부터 50여년간 총 1483건을 수행한 국고보조사업이다. 코미르가 지난 1978년 이후부터 2021년까지 기술과 비용을 지원해 투자가 진행된 사업 244건과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한 사업 307건의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 코미르 지원사업의 성공률과 투자회수율이 각각 3배와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미르가 직접 탐사해 잠재성이 확인된 사업을 민간에 이양해 초기탐사단계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 ‘인큐베이팅 탐사’, 국내 수요에 맞는 해외 유망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및 광산평가 기술력을 활용해 민간 해외투자사업 대상 통합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기술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한다.
민간기업이 사업 추진 전 입수한 자료를 검토해주는 ‘문헌검토 서비스’와 기술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한 조사자료 도면 전산화도 무상 제공된다.
황규연 코미르 사장은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자원탐사, 개발, 생산 단계 별 기술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민간의 해외 광물개발 참여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자원개발 민간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코미르 홈페이지 공고 확인 후 사업수행 계획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 업체는 검토기준에 따라 심의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